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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폐플라스틱 소재 완벽보완…'재활용'의 기준을 바꾼다

작성자 주식회사 그린앤프로덕트(ip:)

작성일 2022-04-14 16: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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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선진국이다 ◆ 


LG화학 연구원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하얀색 재활용 고부가합성수지(ABS)의 물성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화학]


LG화학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핵심 경쟁력이자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전 사업 영역에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가기 위해 기존의 2050 탄소중립 성장 목표를 20년 앞당기고,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순배출량 0)를 달성하기로 했다.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50년 탄소배출 예상치 대비 총 2000만t을 줄여야 한다. 탄소배출량 총 2000만t은 화석연료 차량 830만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탄소량으로 소나무 약 1억4000만그루를 심어야 상쇄할 수 있는 규모다.


탄소 감축을 위해 LG화학은 혁신 공정 도입, 친환경 원료·연료 전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원재료부터 제품 제조에 걸친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환경전과정평가(LCA·Life Cycle Assessment)를 국내외 전 제품을 대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신학철 부회장
사진설명신학철 부회장

LG화학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태양광, 풍력 등에서 나오는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에서 녹색프리미엄제, 전력직접구매(PPA·Power Purchase Agreement) 등을 통해 34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했다. 이는 약 8만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LG화학은 지난해 녹색프리미엄제를 통해 연간 135GWh 규모 재생에너지를 낙찰받았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청주 양극재 공장 등 주요 사업장들이 이를 통해 전력을 조달한다. 2019년 12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내 전력직접구매로 연간 140GWh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한 바 있다. 그 결과 중국 장쑤성 우시 양극재 공장은 올해부터 재생에너지로만 공장을 가동하여, 일반 산업용 전력 대비 10만t의 탄소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시 양극재 공장에 이어 저장성 소재 전구체 공장도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전환해 '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중국 내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90% 이상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LG화학은 친환경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PCR·Post-Consumer Recycled)와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등 폐플라스틱 자원의 선순환을 위한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9년 7월에는 세계 최초로 친환경 PCR 화이트 고부가합성수지(ABS) 상업생산에도 성공했다. 그동안 ABS는 재활용하면 강도가 약해지고 색이 바래지는 등 단점이 있었고, 검은색과 회색으로만 만들 수 있었다. LG화학은 재활용 ABS 물성을 기존 제품과 동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업계 최초로 하얀색으로 만드는 기술까지 개발했다.


또한 LG화학은 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한 폴리카보네이트(PCR PC) 원료 함량이 60%인 고품질·고함량의 친환경 플라스틱을 개발해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에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PCR PC 원료 함량을 최대 85%까지 높이고 제품군도 ABS와 폴리올레핀 등으로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LG화학은 플라스틱 생산, 사용 후 수거, 리사이클까지 망라하는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사업 모델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3월 국내 혁신 스타트업인 이너보틀과 손잡고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가 완벽하게 재활용되는 '플라스틱 에코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양사가 구축하는 에코 플랫폼은 '소재(LG화학)→제품(이너보틀)→수거(물류업체)→리사이클(LG화학·이너보틀)'로 이어지는 구조로, LG화학이 제공한 플라스틱 소재로 이너보틀이 화장품 용기를 만들고, 사용된 이너보틀의 용기만을 회수하는 전용 물류 시스템을 통해 수거한 뒤, 다시 LG화학과 이너보틀이 원료 형태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이와 더불어 LG화학은 화학적 재활용 공장 설립,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2024년 1분기까지 충남 당진에 국내 최초의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을 연산 2만t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다. 열분해유는 사용된 플라스틱에서 추출 가능한 재생 연료로 새로운 플라스틱 생산을 위한 원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 공장에는 고온·고압의 초임계 수증기로 혼합된 폐플라스틱을 분해시키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다. 초임계 수증기란 온도와 압력이 물의 임계점을 넘어선 상태에서 생성되는 특수 열원이다. 액체의 용해성과 기체의 확산성을 모두 가지게 돼 특정 물질을 추출하는 데 유용하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LG화학은 초임계 열분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의 무라테크놀로지와 협업한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 화학적 재활용 분야의 밸류체인 강화를 위해 무라테크놀로지에 지분 투자도 진행했다.

[박윤구 기자]


기사링크 : https://www.mk.co.kr/news/special-edition/view/2022/03/266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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